■ 보딩스쿨 지원 |
1월 말까지 인터뷰, 학교 멀때는 전화·화상으로
영·수담당교사, 카운슬러 등 4~5명 추천서 보딩스쿨 지원서 접수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최고의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학인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보딩스쿨은 명문대학 입시만큼이나 치열하기 때문에 지원서 제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을 주의해야 할지에 대해 보딩스쿨 전문가 알렉스 정 윌셔 아카데미 원장을 통해 알아봤다.
■ 일정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명문 보딩스쿨들은 보통 1월10일부터 2월1일 사이에 지원서를 접수한다. 각 학교들은 지원서를 살핀 뒤, 3월10일 합격자를 발표하며, 합격자는 4월10일까지 입학의사를 학교에 통지해야 한다. ■ 지원서에 필요한 것들 1. SSAT 시험 대학입시의 SAT 시험처럼 보딩스쿨 지원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SSAT 시험이다. 과목은 영어와 수학, 작문이며 가장 좋은 점수를 인정한다. 간혹 기존 시험에서 받은 점수에 만족하지 못하는 지원자들이 있는데, 만약 2월4일 실시되는 시험에 재도전하고 싶다면 지원할 대학에 이 시험점수 반영이 가능한 지에 대해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하는 것은 너무 점수에만 의존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점수는 입학사정의 한 부문이기 때문이다. 보딩스쿨 입학사정은 사립대 입학사정과 거의 유사하다. 지원자의 전체적인 능력을 평가해 선발한다. 물론 성적이 좋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2. 인터뷰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며 일반적으로 1월 말까지는 끝내야 한다. 보통 많은 지원자들이 미리 학교를 방문해 담당자와 인터뷰를 완료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학교와 접촉해 어떤 식으로 인터뷰를 할 수 있는지를 문의해야 한다. 인터뷰는 전화 또는 화상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3. 지원서 온라인으로 작성한다. 하지만 지원서 질문이 까다롭고, 10페이지 정도나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됐는지 수시로 체크하면서 작성해야 한다. 지원서는 크게 ▲학생과 학부모 개인 정보란 ▲에세이 ▲학부모 스테이트먼트 ▲추천서 등으로 돼 있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대학 지원서 작성과 마찬가지로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지원서의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액티비티와 관련해서는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 판단되는 것을 가장 먼저 올리도록 한다. 지원서의 질문 중에는 비교적 긴 답을 해야할 항목들이 있다. 예를 들면 “우리 학교에 어떤 헌신(또는 기여)을 할 수 있느냐”는 것 같은 질문은 답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에세이와 학부모 스테이트먼트 역시 지원자가 어떤 인물인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지나친 포장은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추천서는 보통 4~5개를 제출해야 하는데, 영어와 수학교사, 카운슬러, 액티비티 교사 등은 필수이며, 다른 교과목 담당교사 등의 추천서를 더해야 한다. 아직 추천서를 받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해당 교사를 찾아가 학교명과 주소가 쓰인 봉투와 함께 추천서를 부탁해야 한다. ■ 몇 개 학교에 지원하나 통상 보딩스쿨에 관심 있는 지원자들은 8개 학교에 지원서를 제출한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이때 항상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자녀를 과대평가 하지 말라는 것이다. 명성만을 쫓아 최상위권에만 지원하다 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학교들을 안배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다. ■ 학비보조 신청 2년치 세금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즉 이번에 도전하는 지원자들은 2010년과 2011년 세금보고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학비보조 신청은 SSS(www.nais.org)라는 기관을 통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앞에서 얘기한 세금보고서와 부모 재정보고서, 급여명세서 등이 필요하다. 학비보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어 지원할 학교에 미리 문의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3월10일 합격통보에 학비보조에 관한 내용이 함께 포함돼 있다. ■ 최종 학교 고르기 4월10일까지 합격한 학교 중 하나를 결정해 입학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만약 원하는 학교에 합격했거나, 지원한 곳들 가운데 한 군데만 합격했다면 크게 고민할 것이 없겠지만, 2개 학교 이상이라면 이것저것 따져봐야 할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학업 분위기와 환경, 학교의 위치와 주변 분위기,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고, 판단해야 한다. 보딩스쿨은 대학과 마찬가지로 집을 떠나 독립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과 달리 아직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시 한 번 합격한 학교들을 직접 방문해 보는 것이다. 보다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해진다.
출처: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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