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활동
여름이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여름방학에 아이를 무엇을 시킬지,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것들이다. 또한 대학 지원 절차 중 과외활동 만큼 틀린 정보와 상반된 조언이 난무하는 주제도 없을 것이다. 앞으로 몇주 간은 입학사정관이 과외, 특별활동에서 무엇을 찾으려하는 지를 함께 탐구해 보도록 하자.
과외활동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사립학교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2013년 3만6,632명의 학생들이 스탠포드 대학에 지원을 하였고 그 중 약 2만7,500명 정도의 지원자들이 스탠포드에 적합한 성적을 가졌지만 약 2,500명만이 입학허가를 받았다.
다시 말해 스탠포드는 한 해에 최고의 학생 2만5,000명을 저버렸다는 것이다. 그럼 입학허가를 받은 2,500명과 나머지 2만5,000명의 구분점은 무엇인가? 그 답 중 하나, 특히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과외활동과 그와 연관된 에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정보가 상식화 되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과외활동에 주목하기 시작하였고 카운슬링할 때 언제나 나오는 질문이기도 하다. 어떤 활동이 입학사정 때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가? 하지만 바로 이 질문이 가장 잘못된 질문이기도 하다.
완벽한 학생이 없듯 완전무결의 활동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도 학생 개인의 특징을 이해하고 각자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하기를 원한다. 영어단어 ‘unique’이 핵심어이다. 대학들은 계속해서 학생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완벽한 과외활동은 존재하지 않지만 틀린 활동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질문들을 보도록 하자.
학원의 토론반이나 orchestra 연습에 가면 똑같은 아이들과 부모를 만나는가? UPenn에 간 학생이 boy scout 활동을 했다는 소문에 자녀에게 boy scout를 들게 하였는가? 신문반이 대세인데 미술부 활동을 하는 자신의 자녀가 걱정되는가? 친구들이 멕시코에 선교활동을 가고 인근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해서 당신의 자녀도 친구들을 따라 다니는가? 이런 질문들이 전부 과외활동을 선정할 때 물어보아야 하는 잘못된 동기사항이다. 왜 그런 것일까?잠시 시간을 갖고 자녀의 여러 생활에서 만나는 모든 아이들의 얼굴들을 떠올려 보자. 이제 이 모든 아이들이 경쟁자라고 생각해 보자. 객관적인 시각으로 당신의 자녀를 다른 아이들로부터 구분할 수 없다면 입학사정관들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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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유펜, 코넬, 시카고, 맥길, 보스턴, 뉴욕, 런던, 동경, 홍콩, 연세대 등 전원합격
토론반은 벌써 많은 학생들이 하기 때문에 멀리해야 하며 악기를 선택할 때 바이얼린보다는 바순을 선택하라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학생의 진정한 흥미를 찾는 것이다. 만약 토론시간이 하루 중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라면 토론반에서 열심히 활동하면 되는 것이다. 요점은 부모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학생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녀를 그 틀에 맞추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필자가 상담을 한 많고 많은 학생들 중에서 한 명도 특별하지 않던 학생은 없었다.
상담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참으로 여러 모습의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평범함 속에 숨은 특별남(outstanding이 아닌 unique을 말하고 있음을 주목하자)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행적이 적혀 있는 종이를 보면 그 특별함은 전부 사라지고 만다.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입학사정관들은 그 종이 한 장으로만 학생들을 선별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들이 진정으로 찾는 것이 무엇인가? 스탠포드의 admissions dean으로 재직했던 Jim Montoya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학생의 열정과 기여 정도의 깊이를 본다. 많은 학생들은 우리가 참여활동의 숫자에 연연하는 줄 안다. 하지만 5, 6개의 최소 활동보다 1, 2개의 집중된 활동이 더 큰 열정을 보여준다. 학생의 참여로 클럽,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되돌아와 학생에게 끼치는 영향을 보고 싶은 것이다.”다시 말해 입학사정관은 특정 활동에 대해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학생들은 원한다. 이것은 학생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함으로써 표현할 수도 있고 꾸준한 활동 행적을 남김으로써 표현할 수도 있다. 또한 그 열정을 혼자만 담고 있지 않고 남에게도 전해 주려는 노력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입학사정관은 매년 수천의 지원서를 본다. 지원서에는 학업능력 평가용인 GPA와 시험성적 등이 들어 있다. 이 부분이 입학사정의 ‘과학’이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의 관심은 과외활동에 집중되어 있다. 이것이 지원자의 얼굴을 만들고 구분이 가능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입학사정의 ‘예술’이다.
특별활동 리스트
특별활동의 리스트의 일부를 올려 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특별활동, 과외활동이란 학교를 통해서 하는 모든 활동 포함하여 학교 밖, 그리고 커뮤니티를 통해 하는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Arts: 연극, 음악, 무용, 그림, 사진, 글 쓰기 등 모든 창작적인 활동이 여기에 포함된다.
▲Church activity: 커뮤니티 봉사, 노인돕기, 행사 계획, 지역 식사 거들기, 교회에서 주관하는 음악, 체육 프로그램, 여름캠프 기획 및 가르치기, 미션관련 일 등 교회를 통하여 행하여지는 모든 활동.
▲Clubs: 체스클럽, 수학클럽, 모의재판, 토론클럽, 애니메이션클럽, 외국어클럽, 영화클럽, 스케이트보딩클럽, 다양성/소수자를 위한 그룹모임 등 어떠한 주제, 취미로도 모이는 클럽이 가능하다.
▲Community activity: 지역관련 행사, 지역 주민 영화관, 행사주관, 축제요원 등등 학교 이외의 지역 주민센터를 통하거나 지역을 위한 행사관련.
▲Governance: 학생회, 학생자치 기구, 프롬 준비위원회, 지역 유스 Board, 학생 자문위원회 등.
▲Hobbies: 여러분의 창조적 상상력을 가동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생각해 낼 수 있는 어떠한 취미활동으로도 모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Rubik’s Cube, 모형철도 만들기, 수집하기, 로봇클럽, 로켓클럽, 종이접기클럽, 자전거클럽, 블로깅, 앱(app) 만들기 등 어떠한 분야도 가능하다. 이런 활동을 통하여 학교 수업 이외에 각자의 관심부분을 나타낼 수 있다.
▲Media: 지역 방송국, 학교 방송국, yearbook staff, 학교 신문, 블로그 운영, 온라인 기자, 자유 기고가, 지역 신문, 인터넷 방송 등 인쇄매체나 방송 혹은 온라인을 통한 어떠한 활동도 이 범주에 속한다.
▲Military: Junior ROTC, drill teams and related activities.
▲Music: 합창, 마칭밴드, 재즈밴드, 오케스트라, 앙상블, 솔로 등. 음악활동은 학교 클럽을 통하여 혹은 지역, 교회를 통한 그룹 이외에 개인적으로 그룹을 형성하여 활동할 수도, 혹은 혼자 솔로로 활동할 수도 있다.
▲Sports: 축구, 야구, 하키, 달리기, 체조, 무용, 라크로스, 수영, 미식축구, 스키, 치어리딩 등.
▲Volunteer Work and Community Service: 해비타트를 통한 집짓기, 공부 가르치기 혹은 멘토 되어주기, 지역 기금마련 운동에 참여하기, 로타리클럽, 교회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 동물보호협회를 통한 활동, 양로병원에서 봉사하기, 병원 봉사하기, 선거위원, 지역 소방서에서 보조 봉사하기, 동네 공원청소, 정리하기 등등 무보수로 주변과 지역사회, 혹은 세계를 돕는 행위 등이 모두 포함되며 기존 행해지고 있는 일에 동참할 수도 혹은 새로운 방법이나 모임을 모색하여 시작해 볼 수 있다.
출처: 미주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7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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